울산동헌은 옛 울산읍성 안의 중심건물로 울산도호부의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던 곳이고, 내아는 수령이 살던 살림집이다.
동헌은 1681년(숙종 7년) 울산부사 김수오(金粹五)가 처음 지었고, 1763년(영조 39년) 울산부사 홍익대(洪益大)가 다시 지어 반학헌(伴鶴軒)으로 불렀다. 일제 강점기 이후 군청회의실로 사용되었다가 1981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으나 원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동헌은 정면 6칸, 측면 2칸, 겹처마 익공(翼工) 양식의 팔작지붕집으로 좌우에 2칸씩의 방을 두고, 가운데에 2칸의 대청을 두었다. 왼쪽 방 주위에는 계자(鷄子) 난간을 둘렀다. 내아는 8칸 규모의 ㄱ자형 건물로 온돌방 3칸, 대청 2칸, 부엌과 누마루 각 1칸씩을 두었다. 살림집인데도 마당도 없고, 동헌과 구분되는 담이 없어 어색하다.